사흘 나흘 몇일을 뜻할까?

지난 21일 사흘이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현재 시각 7월 23일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라있습니다. 사흘은 갑자기 왜 누리꾼의 관심사가 됐을까?


사흘 나흘



사흘은 하루, 이틀, 사흘, 나흘의 그 ‘사흘’입니다.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른 '사흘' 은 각종 매체에서 8월 1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다루는 말에서 사흘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주말, 월요일에 쉬는데 왜 사흘을 쉬는건가요? 라는 의문을 가진것입니다.


사흘 나흘



언론은 이 사실을 보도하면서 토요일인 15일 광복절에 이어 월요일인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사흘간의 '황금연휴"가 생긴다고 썼는데, 주말 휴일인데 왜 '4일' 이지? 라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관련 기사에는 「왜 사흘간의 골든 위크라고 하는 것인가. 토,일, 월요일 3일이 아닌가」 「왜"사흘"이라고 표현해 사람을 혼란스럽게 하는가. 4일이라고 쓰면 안 되나 토요일, 일요일 포함하여 하루 추가인데 왜 4일이라고 거짓말하느냐는 질문과 글이 등장했습니다. 사흘의 의미를 몰라 너도나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실시간 검색어 1위가 된 것입니다.


사흘 나흘


표준국어대사전에 등록된 ‘사흘’은 ‘세 날’ 즉, ‘3일’을 뜻합니다. 숫자 ‘4’를 연상케 하는 ‘사’ 단어가 포함돼 ‘사흘’을 ‘4일’로 착각한 것입니다.


우리 말로 날짜를 세는 순서는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이레, 여드레, 아흐레, 열흘’ 입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사흘’의 의미는 세 날입니다. 또 매달 초하룻날(첫 번째 날)로부터 헤아려 셋째 되는 날이란 뜻도 가집니다. 사흘의 어원을 따져보면 15세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당시 문헌에는 사을, 사흘과 같은 단어가 등장합니다. 


사흘의 ‘사’는 ‘서(三)’에서 모음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너(四)’가 ‘나’로 변한 것과 비슷한 양상이라고 합니다. 을(흘)은 일수를 지시하는 단어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요소이며. ‘사을’은 15세기 문헌에서 확인할수 있으며, ‘사흘’은 16세기 문헌에서 확인됩니다. ‘사을’은 17세기 문헌을 끝으로 잘 등장하지 않습니다. 19세기 이후 문헌에서는 ‘사흘’만 등장합니다.


사흘 나흘


검색 1위에 오를만큼 이슈였던 '사흘' "주말, 월요일에 쉬는데 왜 3일이에요?"


예전에는 모르거나 모르는 것이 있으면 책이나 사전을 찾아봤지만 지금은 그것보다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고집하는 반지성주의적 태도를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사흘 나흘


대한민국 공교육의 실패다, 모르는 게 죄는 아니지만 좀 찾아보자부터 이번 기회에 우리말 사용을 좀 늘리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만,


이로 인해 우리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본 계기,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하루 더 쉬게 된 데 대한 덤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와 같이 이슈가 된 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시작된 사흘간의 논쟁 때문에 많은 누리꾼이 3일과 4일의 의미를 확실히 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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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나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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